제주도 중산간을 일주하는 1136번 중산간 일주 도로변에 있어 찾아가기가 용이하고 바로 인근에 매달 9일로 장이 열리는 서귀포 오일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오일장 구경도 덤으로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귀포 오일장 인근 천지연정육식당도 그러한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저렴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서귀포시민들의 자주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서귀포시민들이 즐겨 찾는 실비 고깃집 천지연 정육 식당정육식당이란 정육점에서 사는 고기를 상차림 비용만 받고 내 마음대로 고기를 골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말합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물론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 또한 정육점 가격으로 구입하기에 일단 식당에서 먹는 가격 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포장된 고기들 냉장 진열장에는 먹을 만큼의 고기를 선택해서 고기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마침 서귀포 향토 오일장이 열리는 날도 아니기에 오붓하게 편히 모임 겸 식사하게 됩니다. 저녁에는 서귀포 주민들이 북적이는 곳이라고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인근에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이곳까지
점심을 먹으러 오지는 않나 봅니다.
간단히 밥만 먹기는 그렇고 돼지고기 목살과 오견을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로 먹기로 합니다. 고기를 구워 먹지 않으면 상차림 비용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상차림 비용은
다음과 같고
점심에는 간단한 식사 메뉴가 있어 굳이 고기를 구워 먹지 않아도 한 끼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들은 편하게 눈치 볼 필요 없이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가 있도록 셀프 추가 반찬으로 운영하기에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된장찌개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더욱 고소합니다. 바로 묻혔는 지 아삭거리는 식감이 유별납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들이야 다른 곳 과별만 다른 것이 없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콩나물무침이 다소 특이합니다.
4명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 됩니다.
제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입맛 배치근함은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청양고추를 썰어서 넣으니 금세 달라집니다. 제주에 산 지 약 4년이 넘어가지만 지금까지 이 배치근한 맛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제주도식으로 말한다면 배지 근 하라고 표현되는데 이 배 지근하더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르게 쓰인다 곳에서는 기름지면서 묵직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습니다. 김치찌개는 다소 걸쭉하게 나오는데 사골육수를 써서 그런 지 담백함 보다는 무거운 맛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더욱 많이 먹는 편 입니다.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를 먹다가 다른 지방으로 가면 맛있게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제주도는 돼지고기의 맛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배치근하다 느껴질 때봐도 청양고추를 투입하게 시켜야 되겠습니다. 칼칼한 맛이 첨가되니 제 입맛에 맞는 김치찌개로 바로 변신을 합니다. 아주 좋은 알맞은 조언을 얻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제주에서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를 즐기기 위해 이렇게 정육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전문점에서의 가격도 점차 높아져만 갑니다. 전체적으로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기에 돼지고기 가격도 슬슬 높아집니다. 제주 사람들도 물론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편이지요.
각자 취향과 분위기에 따라 찾아가는 식당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실속 있게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만 갑니다. 역시 아이들은 먹기만 하고 어른들은 열심히 그들을 위해 고기를 굽습니다. 전투적으로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즐겁게 점심을 마치고 방에서 나오니 홀에는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들의 회식 모임이 있나 봅니다.
그만큼 실속형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도 곳곳에 정육식당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분명히 집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